Issue 101, Feb 2015
대재앙과 공공미술
Catastrophe and Public Art
어떤 재앙이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지 모른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그 어떤 재앙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것은 소행성 충돌이나 세계적인 바이오 테러, 갑작스러운 지구 온난화, 원폭 그리고 실험실 사고일지 모른다. 이미 우리 시대는 대지진, 홍수 등 자연 재해는 말할 것도 없고, 위에서 언급한 인재까지 다양한 재앙을 겪고 있다. 이러한 대재앙에 대해 과학적으로 다루거나 대중적으로 다룬 문헌은 많다. 그러나 경제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분야와 법학 분야는 그러한 가능성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대재앙을 언급할 경우, 환경보호주의자나 종말론자나 혹은 기우론자, 기술혁신 반대론자, 반자본주의자, 비관론자로 폄훼되기도 한다. 사회과학, 경제학, 통계학, 인지심리학, 법학이 대재앙 방지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때, 우선 미술이 앞장서 변화를 선도하고있다. 대재앙과 관련해 변모하고 있는 공공미술을 소개한다.
● 기획·진행 백아영 기자 ● 글 엄광현 문화평론
리지아 파페(Lygia Pape) '디바이저(Divisor)' 1968-2013 2013년 5월 7일 퍼포먼스 장면